지난 토요일 순경 채용 필기시험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에서 2,700여 명을 뽑는데 5만천여 명이 지원해서 경쟁률만 18.8대 1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문제 유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험장 내부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칠판에 무언가가 적혀 있죠. <br /> <br />선택 과목인 경찰학 개론 과목에서 문제 하나가 잘못 출제되면서, 정정한 문제를 칠판에 직접 쓴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문제를 적은 시점이 휴대전화나 교재 같은 개별 소지품을 걷기 전이어서 문제를 사전에 유출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 검색 등으로 충분히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고, 심지어 한 수험생은 칠판에 적힌 문제를 찍어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공유했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공무원 수험생 A 씨 : 일단 저도 당연히 억울하고, 억울한 것을 떠나서 국가직 공무원 그것도 경찰 공무원을 뽑는 시험인데 무엇보다 공정해야 하는 시험이 그 부분이 공정하지 않은 거잖아요….] <br /> <br />경찰은 해당 문제를 맞혔는지, 그 선택 과목을 골랐는지와 관계없이 모든 필기시험 불합격자에게 1문제 점수를 얹어주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1문제 차이로 떨어진 사람은 구제하겠다는 건데 문제는 이럴 경우 남은 체력과 면접시험 경쟁률이 올라가고,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있겠죠. <br /> <br />그래서 기존 합격자는 A그룹, 점수를 얹어줘서 추가로 필기를 통과한 수험생은 B그룹으로 나눠 남은 전형을 진행합니다. <br /> <br />A그룹에서 공지한 인원을 모두 뽑되, B그룹에서 A그룹의 합격선을 넘긴 사람은 추가 선발하기로 한 건데, 수험생들은 심란한 마음을 토로합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공무원 수험생 B 씨(CBS 김현정의 뉴스쇼) :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재시험을 치르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은 하는데요. 한편으로는 열심히 준비해서 합격점수에 오른 수험생들도 있는데 그 또한 불이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더 본질적인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험 난이도 부분인데요, 한국사 문제를 하나 보면요. <br /> <br />고려 초기 관료 최승로의 '5조 정적평', 즉 고려 1대에서 5대까지 다섯 왕의 치적을 평가한 건데, 적절하지 않은 내용을 고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정답은 2번, '사부를 높였지만'을 '높이지 않았지만'으로 바꾼 겁니다. <br /> <br />한국사 8번 문제도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고려 무신정권 지도자 최충헌 집권기에 있었던 농민·천민 저항운동을 골라내야 하는데요. <br /> <br />보기에 나온 '광명·계발의 난'은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92112571257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